[경마]등급제 폐지, 상금따라 군별로 경주

  • 입력 1997년 8월 8일 19시 46분


9일은 외국산 경주마의 등급제가 폐지되고 상금에 따라 군별로 경주를 편성하는 신경주제도 시행 첫날. 실력이 비슷한 말들을 같은 경주에 묶어 레이스의 박진감을 높이자는 것이 제도변경의 근본 취지이지만 고객의 입장에서는 기존 등급제하에서의 베팅전략을 그대로 고수한다면 뜻밖의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새로운 제도하에서 베팅전략의 근간이 되는 것은 해당거리별 주파기록. 등급이 서로 다른 말들을 같은 경주에 편성, 전력의 우열을 판별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출전마의 기록에 비중을 둘 필요가 있다. 경주거리별 최고기록과 평균기록, 출전마의 최고기록과 최근기록 등을 토대로 마필의 당일컨디션과 훈련상태를 가미해 베팅 전략을 세운다면 평균작 이상은 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마평론가 이상유씨는 『2주간의 휴장기를 거쳐 신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당분간은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인기마 위주보다는 기록에 우선해 베팅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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