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울리히가 97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일주사이클) 대회 사상 최초로 개인종합 우승 타이틀을 조국 독일에 안겨줬다.
울리히는 대회 마지막날인 28일 디즈니랜드와 파리 샹젤리제를 잇는 제21구간(1백60㎞) 경주에서 1위 니콜라 미날리(이탈리아) 등과 함께 무더기로 3시간54분36초를 기록했으나 사진판독 결과 39위에 그쳤다.
울리히는 그러나 21개구간 기록을 합산한 최종 종합에서 1백시간30분35초를 기록, 2위 리샤르 비렝크(프랑스)를 9분9초차로 누르고 1903년 이 대회가 창설된 이래 94년만에 독일인으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3위는 선두에 14분3초 뒤진 마르코 판타니(이탈리아). 지난 대회 챔피언 비야른 리스(덴마크)는 7위에 그쳐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