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우승 원동력]조던-피펜-명장 잭슨 『일등공신』

  • 입력 1997년 6월 15일 09시 26분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만년 2인자 스코티 피펜, 그리고 명장 필 잭슨. 96∼97 NBA 챔피언타이틀을 획득한 시카고 불스는 지난 84년 노스캐롤라이나대 출신의 조던을 드래프트하기 이전만하더라도 「양순한 젖소」에 불과했던 팀. 그러나 87년 전천후 플레이어 피펜을 영입, 조던과 콤비플레이를 이루고 잭슨이 가세하면서 시카고는 「성난 황소」로 돌변, 동부콘퍼런스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90∼91시즌부터 3년연속 우승을 안았고 조던이 야구외유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회복한 95∼96시즌에는 정규리그 72승10패의 역대 최고승률로 다시 정상에 올랐다. 성난 황소의 힘은 단연 조던에게서 나온다. NBA 50년사상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로 꼽히는 조던은 한경기 평균 30점의 가공할 득점력과 신기에 가까운 드리블, 깨끗한 사생활 등 모든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농구황제」. 조던과 함께 포워드 피펜과 잭슨감독도 시카고 우승을 논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일등공신. 지난 10년간 조던의 빛에 가려 2인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피펜은 평균 20득점에 8리바운드를 기록하는 NBA 최고의 포워드. 사령탑 잭슨도 말많은 스타군단을 이끌어가는 리더십과 작전구사 및 위기대처능력이 돋보이는 덕장이다. 이들외에 리바운드왕 데니스 로드맨과 식스맨 토니 쿠코치, 센터 룩 롱리, 가드론 하퍼도 정상 행진에 동력을 제공한 NBA의 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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