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장학금 5,000만원 쾌척

  • 입력 1997년 6월 6일 09시 44분


한국축구의 현역 최고스타인 「흥부」 홍명보(28·전 포항 스틸러스)가 5일 국내후배선수를 위한 축구장학금 5천만원을 쾌척,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오는 8일 일본프로축구 J리그 벨마레 히라쓰카에의 이적을 앞두고 이날 전 소속팀 포항측이 포항제철내 영일대 글로리아홀에서 마련한 환송연에서 홍명보는 후배축구선수들을 위해 써달라며 자신이 포항에 몸담고 있을 당시 받았던 연봉(1억4천만원)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선뜻 내놓았다. 현역축구선수가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내놓기는 홍명보가 처음이다. 장학금 사용을 위임받은 포항구단측은 매년 이자 수익금만으로 초중고 축구꿈나무 10명을 선정, 50만원씩을 지급한다는 장학금지급계획을 마련했다. 홍명보는 한달간의 일본 현지적응훈련을 한 뒤 7월초 J리그 공식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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