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사이클]올 우승팀 전망과 역대스타

  • 입력 1997년 4월 20일 20시 08분


동아사이클은 은륜스타의 산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각종 국내외 대회 메달을 휩쓴 것이 이를 증명해준다. 68년 첫대회의 큰 별은 서정섭(충남). 이선배와 함께 단체우승을 이끈 데 이어 개인종합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2회대회 챔피언 조성환(강원)은 70년 방콕아시아경기대회 2백㎞도로 단체우승의 주역이 되면서 동아사이클의 명성을 빛냈다. 7,8회 대회 개인종합을 잇달아 석권한 신남수(충남)도 78년 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80년 13회대회에서는 경남 사이클 전성시대의 막이 올랐다. 경남은 김철석 이진옥 김동환을 앞세워 이후 10년동안 7차례나 단체우승을 휩쓸었다.김철석과 이진옥은 82년 뉴델리아시아경기대회 1백㎞단체 우승의 주인공들. 동아사이클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는 이영규(경기). 76년 9회대회부터 개인종합 3연패를 일구어낸 주인공이 바로 그다. 서른돌을 맞은 올해 대회의 패권은 어디로 돌아갈까. 우선 단체전은 3연패를 노리는 수자원공사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경기은행, 한국통신의 추격이 예상된다. 수자원공사에는 지난해 개인전 챔피언 박민수와 국가대표 김종모, 박인찬이 버티고 있다. 경기은행은 국가대표 이경곤 배영근의 뒤를 김영규 김배영이 받쳐주고 있고 한국통신은 고른 전력으로 두 팀을 위협할 태세. 개인전은 어느해보다 접전이 예상된다. 2연패를 꿈꾸는 박민수와 지구력을 바탕으로 난코스에 강한 김태호(경북)가 선두주자. 박민수는 동아사이클 출전을 위해 프랑스유학까지 중단했고 지난해 준우승에 그친 김태호는 정상정복의 꿈을 불태우고 있다. 여기에 최희동(강원), 전호(서울), 이경곤(경기은행), 여민호(전북)가 추격전을 펼칠 전망이다. 〈신현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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