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시범경기]해태,롯데 마운드 초토화…2연승

  • 입력 1997년 3월 23일 19시 45분


[홍순강기자] 통산 아홉번째 정상정복을 꿈꾸는 해태가 올시즌 시범경기에서 2연승을 올리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또 지난해 꼴찌다툼을 벌였던 OB와 LG도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나란히 「서울찬가」를 불렀다. 한편 삼성과 현대의 재계 라이벌간 맞대결에서는 삼성이 1승1무의 우위를 보였다. 해태는 23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와의 2차전에서 상대 2진급 투수 4명을 11안타로 두들겨 4대3으로 신승, 2연전에서 모두 한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OB는 잠실에서 열린 한화와의 두번째 경기에서 난타전을 벌인 끝에 11대9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이날 OB와 한화는 6명씩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힘든 경기를 펼치면서도 투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데는 좋은 기회가 됐다. 또 LG는 전주 원정경기에서 유지현 김동수의 홈런포로 쌍방울에 6대2로 가벼운 승리를 따냈다. 전날 내야수비에 불안을 보인 쌍방울은 이날 LG와 똑같은 11개의 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그쳐 타선의 응집력에도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현대전에서는 삼성이 0대4로 뒤진 6회 연속 3안타와 4사구 3개를 묶어 단숨에 4점을 뽑는 뒷심을 발휘, 5대5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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