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훈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김소희(21·계명대2년·사진)가 빙판을 떠난다.
김소희는 15일 『2년 가까이 계속된 허리부상으로 체력의 한계를 느껴 97무주 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직후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97동계U대회 쇼트트랙 여자 1천m에서 우승한 김소희는 『내년 나가노동계올림픽까지 뛰고 싶었다』며 『대학 졸업후 미국으로 유학, 지도자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대구정화여중 1년때인 지난 89년 태극마크를 단 김소희는 지난 92년3월 덴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동계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김기훈과 함께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어 94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3천m계주와 95하카동계U대회 3천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전이경(연세대)과 함께 세계 정상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지난 95년7월 지상훈련 중에 허리를 다친 후 물리치료를 받아왔으나 상태가 좋지 않아 지난해 10월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하는 등 슬럼프를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