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이 대회 폐막일 장거리와 계주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쏟아냈다.
한국은 2일 전주 제1빙상장에서 벌어진 `97무주.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 마지막날 남녀 3,000m에서 이호응(단국대)과 전이경(연세대)이 잇따라 정상에 오른데 이어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 하루동안 모두 3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한국은 이날 선전으로 쇼트트랙 종합성적에서 금4,은1,동2를 기록, 단거리에서 우세를 보인 중국(금5,은1,동3)에 이어 종합 2위가 됐다.
장거리는 역시 한국의 무대였다.
여자 3,000m에서 한국은 전이경,김소희,신소자 등 3명이 결승에 올라 초반부터 중국의 왕춘루,양양A,양양B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막판 2바퀴를 남기고 치고 나온 전이경이 혼신의 역주끝에 1위로 골인, 한국에 대회 3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어 벌어진 남자 3,000m에서 지난해 국가대표로 뽑힌 이호응이 12바퀴를 남긴 레이스 중반까지 안유롱(중국)과 선두를 다투다 6바퀴를 남기고 단독 질주, 나머지 그룹과 1바퀴의 격차를 벌리는 완벽한 1위 드라마를 연출했다.
한국은 이호응,이준환,채지훈,김선태가 이어달린 5,000m 계주에서 마지막 15바퀴를 남기고 김선태가 선두로 나선 후 끈질긴 중국의 추격에 막판 1바퀴를 남기고 역전을 허용했으나 이준환이 마지막 코너에서 극적으로 재역전에 성공, 이 종목 동계U대회 3연패의 쾌거를 이뤘다.
한편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중국에 이어 2위로 골인, 은메달을 획득했다.
◇2일 전적(괄호안은 종전기록)
▲여자 3,000m 결승
1.전이경(한국) 5분14초39 2.마리넬라 칸클리니(이탈리아) 5분14초98 3.신소자(한국) 5분15초45
▲동 남자
1.이호응(한국) 5분02초80
2.데라오 사토루(일본) 5분07초78
3.리자준(중국) 5분07초88
▲여자 3,000m 계주 결승
1.중국 4분25초16 2.한국 4분29초51 이상 대회신(4분33초93)
3.일본 4분37초68
▲동 남자 5,000m
1.한국 7분11초26
2.일본 7분11초98
3.미국 7분19초90 이상 대회신(7분20초94)
4.중국 실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