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특별취재반] 러시아의 대회 2연패인가, 중국의 사상 첫 종합우승인가.
이번 97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러시아의 종합우승은 이미 예상된 것이지만 중국이 정상을 넘보리라곤 아무도 예견하지 못했던 일.
대회폐막을 이틀앞둔 31일 오후 5시현재 러시아가 금7 은4 동7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금4 은2 동3으로 5위에 랭크돼 있다. 그러나 중국은 쇼트트랙에서 10개 전종목 석권을 호언하며 선두 러시아를 위협하고 있는 것.
스키(노르딕 금4, 알파인 금1)와 피겨스케이팅(금2)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과시한 러시아는 남은 크로스컨트리 2종목(남자30㎞, 여자15㎞)과 아이스하키에서 적어도 2개이상의 금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보여 9개 안팎의 금메달을 기록할 전망.
반면 피겨스케이팅 페어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백m에서 뜻밖의 금메달을 수확했던 중국은 지난달 30일 벌어진 쇼트트랙 남녀 1천5백m를 휩쓴 여세를 몰아 쇼트트랙의 전종목 석권을 노리며 목표를 종합우승으로 상향조정했다.
당초 러시아와 종합우승을 다툴것으로 전망했던 일본은 이날 현재 불안한 종합2위(금6 은6 동5)를 지키고 있는 상태.
메달밭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네덜란드와 한국에 금메달을 잠식당한 일본은 스키점프 1백20m와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1,2개를 추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여 종합우승은 힘들 전망이다.
한편 개최국인 한국의 종합5위 목표달성도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중국 일본이 예상대로 한수 위인데다 네덜란드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딴 금 6개로 상위를 지키고 있고 알파인스키에서 금메달 5개를 따낸 슬로베니아는 나머지 알파인스키 2종목에서도 금메달 획득이 유력시돼 한국으로서는 이들 5개국중 어느 팀도 따라잡기 힘든 상태. 한국의 한가닥 희망은 쇼트트랙의 남은 금메달 8개중 5개이상을 따내는 것. 이 경우에만 네덜란드나 슬로베니아 등을 따돌리고 종합5위 목표를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