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워싱턴,터너감독 취임후 승승장구…조 1위

  • 입력 1996년 11월 24일 01시 38분


「李 勳기자」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반란」은 계속될 것인가. 올시즌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워싱턴이 24일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마지막 고비」를 넘는다. 워싱턴은 정규시즌 5경기를 남겨놓은 23일 현재 8승3패로 내셔널컨퍼런스(NFC)동부조 수위. 명쿼터백 스티브 영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는 현재 NFC서부지구 1위(8승3패). 따라서 이날 로버트 케네디스타디움에서 벌어질 94년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와 워싱턴의 시즌 12차전은 양팀 모두 배수진을 친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워싱턴은 샌프란시스코를 한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는 95년 우승팀 댈러스 카우보이스(7승4패)와의 원정경기가 26일로 예정돼 있어 이날 경기는 「첩첩 산중」의 첫번째 관문. 또 최근 스티브 영과 엘비스 그르백 모두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로서는 이날 경기가 2년만의 패권탈활 에 중요한 일전. 지난 83년과 88년, 92년 슈퍼볼에서 찬란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안았던 워싱턴은 「전통의 명가」. 하지만 3년전 명조련사 조깁스 감독이 사임한뒤 4승12패, 3승13패, 6승10패 등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추락을 거듭해왔다. 워싱턴이 갑작스레 달라진 것은 올시즌 터너 감독이 파격적인 선수기용을 한결과. 댈러스 공격코치 였던 터너 감독은 기복이 심한 주전 쿼터백 히스 슐러(21) 대신 후보였던 거스 프레롯(25)을 과감히 주전으로 내세우며 「레드스킨스 돌풍」을 몰고 왔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와의 한판승부를 앞둔 23일 『우리는 이 경기를 위해 지난 2년간 땀을 흘려왔다』 면서 승리를 장담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