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초점]고정운 日 오사카팀서 뛴다…연봉7억 예상

  • 입력 1996년 11월 5일 20시 29분


「李賢斗기자」 「적토마」 고정운(30·천안)이 이적료 8억원에 일본 프로축구(J리그) 오사카 세레소로 옮긴다. 천안 일화축구단은 5일 용산 통일그룹 국제연수원에서 박규남구단사장과 오니다케 겐지 오사카 세레소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이적 계약서에 서명, 내년 2월 1일자로 고정운을 공식 이적키로 합의했다. 이적료는 8억원이며 연봉은 추후 협상을 통해 확정되나 약 7억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J리그 원년멤버로 먼저 일본에 진출한 노정윤(히로시마 산프렌체)은 현재 6천5백만엔(약 5억8천만원)을 받고 있다. 고정운은 오사카의 연고선수가 되지만 오는 12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릴 제11회 아시안컵 축구선수권대회(4∼22일)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다. 또 국가대표로 선발될 경우 98프랑스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1차예선을 포함한 향후 주요 국제대회에서도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따라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 한편 고정운이 새로 둥지를 틀게 될 오사카 세레소는 올해 J리그에서 전체 16개팀중 13위에 그쳤으나 내년 시즌에서는 8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정운 일문일답」 ―소감은…. 『이적에 선뜻 동의해 준 구단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한다. 어깨부상으로 올 정규리그는 결장이 많았으며 팀성적도 좋지않았는데 떠나게돼 한편으론송구스럽다』 ―7년동안 국내리그에서 정상을 지켰는데 J리그에 진출하는 각오는…. 『체력은 자신있다.다만 현재의 부상이 염려되나 최근 일본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내년 시즌 오사카 세레소가 중위권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노정윤이 히로시마 산프레체에서 6천5백만엔가량 받고있는데 연봉은 얼마쯤 될 것으로 보는가. 『세레소클럽과 협상을 해봐야 정확한 액수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웃음) (노정윤보다)더 받기 때문에 일본에 가는 것 아니겠는가』 ―팬들에게 인사를 한다면…. 『J리그에 가지만 영원히 거기서 뛰는 것은 아니다. 3년, 길어야 4,5년이다. 항상 관심을 가져달라. 고국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위해서라도 열심히 뛸 것이다』 고정운은 이리고―건국대를 거쳐 89년 일화에 입단, 지난 해까지 팀이 3년연속 국내리그 정상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몫을 해온 주전 스트라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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