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바클리,한경기 33리바운드 20득점

  • 입력 1996년 11월 3일 20시 28분


찰스 바클리(휴스턴)가 한 경기 생애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세우며 친정팀 피닉스 선즈에 패배를 안겼다. 지난 여름 피닉스에서 휴스턴 로케츠로 이적한 찰스 바클리는 3일 피닉스에서 벌어진 美프로농구(NBA)에서 33리바운드와 20득점을 기록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쳐 휴스턴에 110-95로 승리를 안겼다. 피닉스 팬들의 박수갈채속에 등장한 바클리는 특유의 파워넘치는 플레이로 1쿼터부터 코트를 장악,휴스턴의 공격을 이끌었으며 클라이드 드렉슬러와 하킴 올라주원은 각각 12점과 10점을 올리며 바클리를 뒷받침했다. 바클리의 이날 리바운드 기록은 93년 마이애미 히트의 로니 새카리가 기록한 34리바운드 이후 최다기록이다. 2년패를 노리는 NBA 최강 시카고 불스는 슈퍼스타 마이클 조던을 비롯한 주전 전원의 고른 활약으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15-76으로 대파했다. 조던은 27득점을 올려 올시즌에도 건재함을 과시했고 스코티 피펜은 22점, 론 하퍼는 19점을 각각 터뜨려 지난 시즌부터 필라델피아에 12연승 행진을 했다. 올시즌 드래프트 1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입단한 신인 알렌 이버슨은 15점을 기록했다. 명장 팻 라일리 감독이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는 알론조 모닝(27점)과 팀 하더웨이(25점), 쌍포가 빛을 발해 「3점슛의 귀재」 레지 밀러(34점)가 분전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97-95로 따돌렸다.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지난 '88-'89시즌부터 인디애나 원정 15연패에서 탈출했으며 라일리 감독은 개인 통산 8백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밖에 클리블랜드 캐버리얼스는 워싱턴 불리츠를 98-96, 샬럿 호네츠는 토론토 랩토스를 109-98,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애틀랜타 호크스를 90-78, 밀워키 벅스는 보스턴 셀틱스를 124-102, 새크라멘토 킹스는 댈러스 매버릭스를 107-94로 각각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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