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11월2일 개막 96∼97시즌 판도

  • 입력 1996년 10월 30일 20시 47분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이끄는 시카고 불스는 여전히 막강할까, 「괴물센터」 샤킬 오닐은 LA 레이커스의 전통을 되찾아줄 수 있을까, 찰스 바클리가 가세한 휴스턴 로키츠는 어떨까. 출범 50주년을 맞아 내달 2일 개막, 7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미국프로농구(NBA) 96∼97시즌은 슈퍼스타들의 이적과 신인들의 가세 등으로 팀전력에 변화가 심해 그 어느해보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마이클 조던을 축으로 데니스 로드맨, 스코티 피펜, 토니 쿠코치 등이 포진한 시카고의 막강한 위력에 밀려 지난시즌 내내 주눅이 들었던 나머지 28개팀은 나름대로 전력증강책을 마련, 개막에 대비해 왔다. 「權純一기자」 일단 지난해 챔피언 시카고와 준우승팀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전력의 변동이 거의 없어 여전히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두팀에 도전장을 내밀만한 팀으로는 동부컨퍼런스에서 뉴욕 닉스와 애틀랜타 호크스, 인디애나 페이서스 등이 꼽히고 있고 서부컨퍼런스에서는 휴스턴을 비롯, 샌안토니오 스퍼스, LA레이커스 등 3개팀. 뉴욕은 기둥센터 패트릭 유잉에 파워가 뛰어난 스몰포워드 래리 존슨이 샬럿 호네츠에서 이적해왔고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뛰었던 슈터 알랜 휴스턴이 가세, 전력이 막강해졌다. NBA 최고의 3점슈터 레지 밀러가 이끄는 인디애나는 센터 릭 스미츠의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고 애틀랜타는 장신의 수비형센터 디켐베 무톰보(2m18)를 덴버 너게츠에서 계약금 5천만달러(약 4백10억원)에 스카우트해 골밑을 강화했다. 샤킬 오닐을 1억2천1백만달러(약 9백92억원)에 영입한 LA레이커스는 오닐의 원맨쇼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찰스 바클리가 가세한 휴스턴은 하킴 올라주원, 클라이드 드렉슬러의 「막강 3인방」이 포진하게 됐다. 샌 안토니오도 허리부상중인 「해군제독」 데이비드 로빈슨이 제 컨디션만 찾으면 우승을 노리기에 손색이 없다. 한편 매직 존슨 이후 가드로서는 17년만에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입단한 조지타운대 출신의 알렌 아이버스와 2순위로 토론토 랩터스 유니폼을 입은 마커스 캠비가 이번시즌 주목해야 할 새별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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