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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월드골프 스케치]박세리,8번홀서 세컨샷 과욕

입력 1996-10-18 08:55업데이트 2009-09-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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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安永植기자」 전년도 챔피언인 「미녀골퍼」아니카 소렌스탐과 「슈퍼루키 」박세리가 맞대결을 벌인 1라운드의 하이라이트는 8번홀(파5.4백88야드). 어설픈 드라이버 티샷은 페어웨이를 가로지른 기다란 연못에 빠지기 십상인 이 홀 에서 두 선수는 모두 스푼을 잡았다. 소렌스탐은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반면 박세리는 왼쪽 러프. 내리막 라이였지만 볼이 잔디위에 떠있어 투온의 욕심이 생긴 박세리는 또 다시 스픈을 잡고 회심의 세컨샷을 날렸으나 볼은 슬라이스가 나면서 그린 전방 80야드 지점의 연못에 빠지고 말았다. 박세리는 결국 1벌타를 먹은뒤 어프로치샷을 홀컵 1m지점에 붙여 다행히 파로 마 무리했다.반면 소렌스탐의 코스공략은 박세리와는 대조적. 아이언으로 친 세컨샷으 로 안전하게 연못을 넘긴뒤 홀컵 4m지점에 쓰리온시킨 소렌스탐은 그림같은 버디퍼 팅에 성공, 4번째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96시즌 미국LPGA투어 그린적중률 2위인 소렌스탐의 「또박또박」플레이가 진가를 발휘한 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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