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첫발 내디딜 때 짜릿…여름철 ‘이 질환’ 주의

  • 뉴시스(신문)

몸에 맞지 않는 과도한 러닝, 족저근막 손상
딱딱한 신발 피하고 쿠션감 있는 운동화 착용

ⓒ뉴시스
무더운 날씨에도 걷기와 달리기 운동을 밤낮없이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러닝을 즐기기 위해 신발을 선택하는데 있어 대부분 기능과 멋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바로 발 건강이다. 러닝화를 선택할 때 쿠션감이 없는 러닝화를 고르게 되면 족저근막염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은 예전에는 무겁고 딱딱한 군화를 신고 활동을 하던 군인들에게서 많이 발생했던 질환이다. 최근에는 러닝 바람이 불면서 다양한 러닝화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소재의 발달로 충분한 쿠셔닝을 느끼게 해주는 러닝화들이 많지만 러닝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지 않거나 러닝 후, 피로도가 쌓인 발목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는다면 족저근막염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족저근막염이란 발바닥의 족저근막이라는 섬유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마라톤이나 등산, 조깅과 같은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과체중이 있을 때 자주 발생하고 신발 밑창이 딱딱한 신발을 신고 장시간 활동할 때도 족저근막염에 쉽게 노출된다.

족저근막염은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족저근막염(발바닥근막성 섬유종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최근 5년간 약 15.4% 증가해 2024년 기준 연 29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여성 환자(16만1368명)가 남성(12만7970명)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50대(7만269명)가 가장 많았다.

문영석 더바름정형외과 정형외과 전문의는 “족저근막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쿠션감 있는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라며 “특히 최근 과도한 러닝 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러닝을 한다면 족저근막 손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발의 피로도가 쌓이지 않도록 휴식시간에는 충분히 쉬어 줘야 족저근막염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영석 전문의는 “우리의 몸은 적응 시간이 항상 필요하다”며 “러닝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러닝을 하게 되면 운동을 평소하던 사람에 비해 부상을 입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기간을 정해 러닝에 대한 워밍업을 충분히 가진 후에 러닝을 해주는 것이 족저근막염 질환을 막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족저근막염에 걸리게 될 경우 발꿈치 안쪽에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디딜 때 짜릿한 통증이 발생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일정시간 활동 후에는 통증의 강도가 줄어들게 되지만 족저근막염이 진행될 수록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고 통증의 정도가 점점 심해진다.

족저근막염 초기에는 꾸준한 재활운동과 스트레칭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주사요법, 체외충격파 요법 등 보존적 치료방법이 시행된다. 그러나 보존적인 방법으로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수술을 통해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수술은 30분 내외로 간단하며 성공률은 90% 이상으로 높다. 단, 아주 적은 확률로 신경손상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초기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족저근막염의 초기증상은 소염주사치료나, 운동치료, 재활치료 등으로 쉽고 간단하게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보다 심한 증상의 경우 또는 이러한 보존적 치료로는 증상 호전이 어려운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이용해 통증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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