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남 밀양시 하남스포츠센터 지하 실내수영장에 승용차가 뒤집힌 채 물에 잠겨 있다.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엔 차가 건물 유리창을 뚫고 추락하는 모습이 담겼다(위 작은 사진). 사고로 70대 운전자와 50대 수영장 이용객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남경찰청 제공
경남 밀양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승용차가 건물 유리창을 뚫고 지하 실내수영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이 그대로 안으로 곤두박질쳤지만 당시 수영장 이용객 대부분이 반대편에 있어 대형 인명피해는 피했다.
17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0분경 밀양시 하남읍 하남스포츠센터에서 7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건물 외벽을 들이받은 뒤 지하 실내수영장으로 떨어졌다. 운전자는 해당 스포츠센터 회원으로 운동을 마친 뒤 귀가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의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운전자는 외부 주차장에서 후진하던 중 뒤편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고, 이후 차량이 갑자기 수영장 방향으로 돌진했다. 차량은 1층 대형 유리창과 철제 구조물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 약 4∼5m 아래 수영장으로 추락했다. 충격으로 유리창과 구조물이 산산조각 나며 잔해가 수영장 내부로 쏟아졌다.
당시 수영장 안에는 강사와 이용객 등 8명가량이 있었고 일부는 차량 추락 지점 인근에서 수영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부분이 수영장 반대편에 있어 추가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수영장 이용객인 50대 여성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운전자는 가슴 통증을, 50대 여성은 유리 파편에 의한 열상을 입었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 직후 현장에 있던 수영강사와 시민들은 물속으로 뛰어들어 구조 작업에 나섰다. 뒤집힌 채 가라앉은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한 뒤 심폐소생술(CPR)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자가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운전자가 “사고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함에 따라 블랙박스와 CCTV 등을 토대로 페달 오조작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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