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 2년 새 교원 2명 중 1명은 직업적 자부심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직이나 명예퇴직을 고려할 정도로 낮아졌다는 교원도 16%를 웃돌았다. 악성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 위협 등 교권 침해가 누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스승의 날을 이틀 앞둔 13일 이런 내용의 교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 및 대학 교원 등 89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최근 1, 2년간 직업적 자부심이 ‘낮아졌다’는 응답이 49.2%였다. 무력감을 느낄 때는 ‘학생·학부모로부터 신뢰받지 못하고 교권이 침해될 때’(67.9%)가 가장 많았다.
교직 이탈과 신규 교직 기피의 원인으로는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및 학부모 민원 노출’(28.9%)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낮은 보수 및 수당 동결’(28.1%), ‘생활지도 무력화 및 교권 침해 보호장치 부재’(23.5%) 순이었다.
또 교원 61.6%는 다음 달 교육감 선거에서 ‘교권 보호 및 교원 권익 신장’을 중요시하는 후보를 뽑겠다고 답했다.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은 “형식적인 스승의 날 기념식보다 폭행, 아동학대 신고, 악성 민원에 대한 두려움 없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권 보호 법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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