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지역 노후 산업단지의 대형 화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산업단지 화재예방안전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 3월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와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소방본부는 관련 예산 3억1327만 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2억9227만 원은 퇴직 소방관 및 전문가 등 10명의 민간 운영요원을 채용하는 데 사용한다. 이들을 중심으로 산업단지 화재예방안전 추진단을 구성해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지역 내 2100여 개 업체에 대한 안전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지역 산업단지 24곳 가운데 14곳이 20년 이상 된 노후 단지로 조사됐다. 최근 3년 동안 모두 386건의 공장 화재가 발생해 369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노후 설비로 인한 기계적 요인과 전기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사업 추진단은 현장을 방문해 소방·건축·전기 등 취약 요인을 점검하고 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하는 안전 컨설팅을 최우선으로 시행한다. 개선 권고를 이행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에 2단계 조치로 소방관서의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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