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시별 스포츠 로드맵 가동
남원에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체조-핸드볼-배구 훈련장 조성
군산-임실 등 13곳엔 체육센터
작년 5월 전주월드컵스포츠타운 조성 현장을 찾은 김관영 전북도지사(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우범기 전주시장(오른쪽 끝)이 공사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등을 짓는 이 사업은 2027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유소년 스포츠 인재를 육성하고, 종목별 특화 훈련시설을 확대하는 등 ‘스포츠 특화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도는 전문 체육과 생활 체육이 상생하는 혁신 생태계 구축을 통해 전북을 국내 대표 스포츠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선택과 집중으로 차별화한 스포츠 산업 도시 구현을 위해 5000억 원 규모의 중장기 로드맵을 가동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전북도는 이를 위해 먼저 남원에 490억 원을 들여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를 건립한다.
2028년 완공 예정인 이 시설은 총면적 1만1000m²로 체조, 핸드볼, 배구 등 훈련장과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식 기숙사를 갖춘다. 이렇게 만들어진 시설은 전국 유소년 선수의 체계적인 성장을 돕는 훈련 거점으로 활용한다. 전지훈련 팀을 적극 유치해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전북도는 이와 함께 2029년부터는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유도, 레슬링, 복싱 등 투기 종목과 펜싱, 사격 등 전북이 강점인 종목을 중심으로 전문 훈련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한다.
체육 활동의 기반이 될 하드웨어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국비에 도비와 시·군비를 합한 875억 원을 투입해 군산, 진안, 임실, 고창 등 13곳에 ‘국민체육센터’를 짓는다. 시니어·유아·장애인 친화형 시설로 체육관, GX룸(요가, 댄스 등), 건강 측정실, 운동처방실 등이 들어선다.
지역 특색을 살린 전문시설 확충에도 공을 들인다. 고창에는 카누 슬라럼 경기장과 전지훈련 특화시설을, 군산에는 인공암벽장 시설을 보강하고, 익산 공공 승마장 확충을 통해 종목별 특화시설을 통해 전문 선수의 훈련 여건을 개선한다.
아울러 ‘태권도의 본고장’인 무주에는 전 세계 태권도인을 상대로 교육과 수련을 담당할 ‘글로벌 태권도 인재 양성센터’를 2029년까지 만든다. 아시아태권도연맹 이전에 이어 국기원의 핵심 기능인 승단과 품단 심사, 연수, 시범단 운영 등을 담당할 제2국기원을 무주에 건립하기 위해 행정력을 모은다.
도민이면 누구나, 어디서든 즐기는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에도 나선다. 91억 원을 들여 생활체육지도자 240여 명을 배치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원 등 전 세대, 전 계층이 골고루 누릴 수 있는 스포츠 활동을 지원한다.
스마트 스포츠 기반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남원, 김제, 완주, 부안 등 4개 시군 9곳에 4억5000만 원을 들여 ‘가상현실(VR) 스포츠실’을 설치해 미세먼지나 불볕더위 등 외부 환경의 제약 없이 실내에서 안전하게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북도는 이 외에도 단순 시설 보급을 넘어 스마트 기반 구축을 위해 ‘스마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공모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신원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스포츠는 단순한 복지를 넘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대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유소년부터 엘리트 선수, 일반 도민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체육 환경을 조성해 전북을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스포츠 특화 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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