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아이 머리 내려친 장애인 남성…경찰은 귀가 조치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5일 12시 58분


부평 공원서 비둘기 쫓아가던 아이 때려
사건 직후 도망…父, 가해자 추격해 잡아
아동학대 혐의 입건…피해 가족 “악몽의 시간”

인천의 한 공원에서 지난 4일 2살 남자아이가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는 모습. (사진출처: 스레드) 2026.05.05 뉴시스
인천의 한 공원에서 지난 4일 2살 남자아이가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는 모습. (사진출처: 스레드) 2026.05.05 뉴시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대낮 공원에서 2살 아이가 성인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가해 남성을 아동 학대 혐의로 입건해 수사에 나섰다.

5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60대 남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전날 오후 3시 55분경 인천 부평구의 한 공원에서 2살 아이의 머리를 때린 혐의를 받는다.

인천의 한 공원에서 지난 4일 2살 남자아이가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는 모습. (사진출처: 스레드) 2026.05.05 뉴시스
인천의 한 공원에서 지난 4일 2살 남자아이가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는 모습. (사진출처: 스레드) 2026.05.05 뉴시스
장애가 있는 이 남성은 당시 비둘기를 쫓아 뛰어가던 아이의 뒤통수를 강하게 내리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남성은 사건 직후 현장을 벗어나려했으나 아이의 아버지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원에서 비둘기를 쫓아가며 천진난만하게 웃던 아이가 일면식도 없는 성인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아이의 이마가 바닥에 찍혀 피멍이 들고 부풀어 올랐다”면서 “가해자가 언제 다시 나타날지 모른다는 공포에 저희 가족은 집 근처를 나가지 못하고 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당시 아이의 아버지는 즉시 아이를 주변 시민들에게 맡긴 뒤 도망가는 가해자를 추격했다고 밝혔다. 사건 이후 아이는 심리적 충격으로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신원을 확인하고 일단 귀가 조치했으며,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어린이날#묻지마폭행#인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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