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5월 백두대간수목원과 세종수목원, 한국자생식물원에서 가족 대상 체험·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전남 담양에 있는 국립정원문화원 모습.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숲과 정원에서 가족 사랑을 키울 수 있는 수목원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5월 한 달 동안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봄 축제 ‘백두가봄’이 열린다. ‘수목원에 봄이 왔다’는 의미와 함께 방문을 권하는 메시지를 담은 이번 축제는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오늘의 백두람쥐 찾기 △호랑이 퀴즈대회 등 미션형 체험을 통해 숲을 탐험하고 △화분 만들기 △캐릭터 키링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무료로 개방되며 20여 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밤의 정원’이 펼쳐진다. 국립세종수목원은 5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7월 3일∼8월 1일 제외) 야간 개장 프로그램 ‘우리 함께야(夜)’를 운영한다. 야간 개장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조명과 어둠이 어우러진 정원 속에서 색다른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사계절전시온실, 한국전통정원, 축제마당, 이음정원 등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특히 한국전통정원은 야간 경관이 돋보이는 대표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도 마련됐다. 토요일에는 한국전통정원에서 무료로 한복을 대여할 수 있다. 또 감성등을 빌릴 수 있어 야간 산책 자체가 하나의 체험으로 이어진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는 문화공연과 플리마켓이 함께 열려 국립세종수목원 전체가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한다.
강원 평창 국립한국자생식물원에서는 5월 15일부터 25일까지 우리나라 희귀식물과 특산식물을 주제로 한 ‘꽃 주간’ 행사가 열린다. 행사 기간에는 △압화 전시와 꽃 액자 만들기 체험 △곤충표본 전시회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희귀·특산식물의 가치와 보전의 중요성을 알아보는 특별해설이 진행된다.
전남 담양 국립정원문화원 갤러리온실에서는 6월 8일까지 ‘분재 보는 사이’ 교차 전시가 열린다. 분재의 전통적 가치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전시로 ‘나만의 분재 만들기’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5월은 생물다양성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기다. 5월 22일은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로 생물자원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된 날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2050년까지 국외 야생식물 30% 현지 외 보전’이라는 목표에서 착안해 5월 30일을 ‘시드볼트의 날’로 지정하고 이를 기념한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는 기후변화 등 위기에 대비해 전 세계 야생식물 종자를 장기 보관하는 시설로 국가 보안시설로 지정돼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다.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시드볼트 탐험대’ 가족 캠프는 평소 공개되지 않던 시드볼트를 1년에 단 한 번 직접 둘러볼 수 있는 기회다. 참가자들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일대를 탐방하고 연수동에서 숙박하며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체험하게 된다.
심상택 이사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자연 속에서 머무르고 배우는 시간으로 꾸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생명의 가치를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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