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0억 투입, 서울 은둔청년 ‘방문’ 연다

  • 동아일보

‘고립-은둔 청년 온 프로젝트’ 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종로구 CU 마로니에 공원점을 방문해 고립 은둔 청년 도움 정보를 담은 ‘외로움 없는 서울’ 포토카드를 들어보이며 김주희 서울청년기지개센터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6.4.7/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종로구 CU 마로니에 공원점을 방문해 고립 은둔 청년 도움 정보를 담은 ‘외로움 없는 서울’ 포토카드를 들어보이며 김주희 서울청년기지개센터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6.4.7/뉴스1
서울의 고립·은둔 청년이 3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관련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7일 서울시는 고립·은둔 청년 발생을 예방하고 사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고립·은둔 청년 온(溫·ON)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시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고립·은둔 청년은 약 25만 명(고립 19만5000명, 은둔 5만5000명)으로, 2022년(12만9000명)보다 12만 명 이상 늘었다. 고립 청년은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거나 극히 제한된 청년을, 은둔 청년은 외출이나 대인 접촉을 거의 하지 않고 장기간 집 안에 머무르는 청년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고립·은둔 청년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에 2030년까지 총 109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프로젝트는 △생애주기별 가족 지원 △정서 및 전문 의료 지원 △사회적응 및 자립 지원 △고립·은둔 청년 발굴 및 관리 시스템 강화 △인식 개선 등 5대 분야, 18개 과제로 구성된다. 시와 자치구, 재단과 센터, 교육청, 학교, 민간기업이 협력해 회복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립·은둔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 고립예방센터와 가족센터 25곳에서 아동·청소년 대상 검사와 부모 상담을 지원한다. 부모 교육도 지난해 약 2300명에서 올해 2만50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인 ‘행복동행학교’에서는 부모와 자녀 간 관계 회복을 돕는 ‘가족동행캠프’를 새로 운영한다.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의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지원사업도 현재 노원·도봉·성북·송파 등 4곳에서 내년까지 9곳으로 늘린다. 고립·은둔 청소년 발굴부터 방문 상담, 자조 모임,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고립·은둔 청년의 부모와 형제자매를 지원하는 ‘리빙랩(Lab)’도 도입한다. 가족캠프와 힐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가족 간 유대 회복을 돕고, 올해 100가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확대할 예정이다.

고립·은둔 청년 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화한다. 전담 의료센터를 신설하고, ‘청년마음편의점’ 5곳을 대학가와 학원가, 지하철역 인근 등 청년 밀집 지역에 설치한다. 이곳은 또래 간 소통과 심리 상담, 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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