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11∼12일 고양종합운동장서 열려
현수막-광고 등 보라색으로 물들어
市 “12만 관람객 체류-소비로 연결”
소상공인 연계 ‘빅세일 주간’ 운영… 920명 안전 인력 투입해 인파 관리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외벽에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고양시는 9일과 11, 12일 사흘간 열리는 BTS 콘서트에 국내외 관람객 약 12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가 글로벌 아이콘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아리랑’ 첫 공연을 앞두고 도시 전역을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물들이며 손님맞이에 나섰다. 시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체류형 공연 도시’로서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대규모 관람객 유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 세븐틴 투어 때 생활인구 17.2%↑
고양시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9일과 11, 12일 사흘간 열리는 콘서트에 국내외 관람객 약 12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양도시관리공사는 경기장 외벽에 보라색 현수막을 내걸고 ‘BTS 월드투어를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로 분위기를 띄웠다. 버스정류장 셸터에는 팬클럽이 제작한 멤버 포토 광고가 게시됐다. 일산호수공원에서는 4일부터 매일 오후 7시 30분 ‘BTS 월드투어 기념 음악분수 쇼’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군 복무를 마친 멤버들이 완전체로 나서는 첫 월드투어이자, 리더 RM의 고향에서 열리는 공연이라는 상징성이 더해지면서 열기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시는 공연 관람이 단순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역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도록 ‘고양 콘트립(Con-Trip)’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고양관광정보센터의 대형 벽화를 시작으로 일산호수공원 산책, 밤리단길 미식 탐방, 라페스타·웨스턴돔 상권 방문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구성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세븐틴 월드투어 당시 대화역 상권 카드 매출이 평소 주말 대비 58.1% 증가하고 방문 생활 인구도 17.2% 늘었다”며 “이번에도 공연 효과가 지역 골목상권까지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6∼15일을 ‘지역경제 살리기 빅세일 주간’으로 정하고 130여 개 소상공인과 함께 할인 행사와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커피숍을 운영하는 김성현 씨는 “대형 공연이 열리면 매출이 30% 이상 오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는 BTS 공연이라 직원 추가 채용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 안전사고 없는 ‘무결점 공연’ 목표
고양시는 지드래곤, 콜드플레이, 블랙핑크 등 글로벌 아티스트 공연 26회를 유치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를 단 한 건의 사고도 없는 ‘무결점 공연’으로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구청과 산하기관, 경찰·소방, 철도기관, 공연 주최 측이 참여하는 행정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약 920명의 안전 인력을 투입해 인파 관리와 질서 유지에 나선다. 관람객 밀집을 분산하기 위해 굿즈 판매 공간은 공연장인 고양종합운동장이 아닌 킨텍스 제2전시장에 별도로 마련했다.
공연 종료 후 혼잡이 예상되는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는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고, 인근 주엽역으로 승객을 분산 유도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킨텍스역과 경기장 사이에는 순환버스를 7∼10분 간격으로 운행해 교통 편의를 높인다.
행사 기간에는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민원 대응을 강화하고, 숙박시설에 대한 사전 위생·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치밀한 안전 대책과 다양한 환영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에게 최상의 공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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