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께 ‘간단한 일’ 드리니 자살률 감소

  • 동아일보

충북 ‘일하는 밥퍼’ 예방 사례 선정
사회적 고립 해소-활력 제고 효과

‘일하는 밥퍼’는 노인의 사회적 고립 해소와 삶의 활력 제고 측면에서 우수한 정책 사례로 평가 받았다. 사진은 참여자들이 마늘을 다듬고 있는 모습. 충북도 제공
‘일하는 밥퍼’는 노인의 사회적 고립 해소와 삶의 활력 제고 측면에서 우수한 정책 사례로 평가 받았다. 사진은 참여자들이 마늘을 다듬고 있는 모습. 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추진 중인 노인·지역 상생형 일자리 정책인 ‘일하는 밥퍼’가 노인 대상 자살 예방 선도 사례로 선정됐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소속 범정부 자살대책추진본부가 추진 중인 자살예방 정책 대응전략 수립에 ‘일하는 밥퍼’가 노인 대상 자살 예방 정책 분야 선도 사례로 꼽혔다. 지난해 12월 국무총리실에 설치된 범정부 자살대책추진본부는 우리나라의 높은 자살률 문제에 범정부 차원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치된 협의체다.

도가 2024년부터 추진 중인 ‘일하는 밥퍼’는 수혜 중심의 기존 노인 복지를 넘어 고령자의 자립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참여 인원은 40만 명으로 하루 참여 인원도 4000여 명까지 늘었다. 이 사업은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청주 상당공원 인근에서 무료 급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던 노인들의 모습을 보고 착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일하는 밥퍼’는 60세 이상 노인과 취약계층(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경로당(2시간 근무)이나 소규모 작업장(3시간 근무)에서 단순 작업을 수행하고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 받는 구조다. 활동비는 하루 1만∼1만5000원이며,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등으로 제공된다. 작업 내용은 농산물 손질, 공산품 조립, 상품 포장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로 구성됐다. 근무 시간도 짧아 고령자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업의 이름은 서울의 무료급식 봉사단체 ‘밥퍼’에서 따왔다.

서동경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일하는 밥퍼’는 노인의 사회참여 확대를 통한 사회적 고립 해소와 삶의 활력 제고로 자살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노인복지 모델”이라고 말했다. 충북의 65세 이상 자살률은 2024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40명으로, 2021년 54.9명에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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