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경기융합타운서 출정식
4월 3일까지 31개 시군 투어
‘경청’ 넘어 ‘집중·속도·체감’ 강조
25일 남양주 첫 행적지 ‘주거’ 낙점
“민생, 달라질 때까지 달려갑니다.” 24일 오후 경기 수원시 광교 경기융합타운 내 부지. ‘달라질 때까지 달려갑니다’라는 큼지막한 문구가 적힌 버스 한 대가 시동을 걸자 팽팽한 긴장감과 기대감이 교차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생경제 현장투어의 상징인 ‘달달버스’의 운전대를 다시 잡은 현장이다. 지난해 8월 첫 시동을 건 이후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던 달달버스가 이번엔 ‘해결사’라는 이름표를 달고 두 번째 질주를 시작한다.
● ‘주거’에서 ‘반도체’까지…6대 민생 키워드 선정 김 지사는 이날 출정식에서 지난 시즌과의 차별성을 분명히 했다. 그는 “첫 번째 달달버스의 키워드가 경청과 소통, 해결이었다면 이번 시즌2는 집중과 속도, 체감”이라고 못 박았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수준을 넘어,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다.
이번 투어에서 달달버스가 멈춰 설 곳은 명확하다. 경기도는 △주거 △반도체 △생활SOC △노동 △기후 △돌봄 등 6개 분야를 민생의 핵심 주제로 꼽았다.
김 지사는 “새로운 경기도의 모토는 ‘내 생활의 플러스’”라며 “생활비 절감, 격차 해소, 일자리 문제 등 도민의 삶에 직결된 난제들을 현장에서 직접 풀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찾아가는 행정을 넘어, 현장에서 정책의 ‘최종 결론’을 내겠다는 승부수로 풀이된다.
● 4월까지 이어지는 ‘끝장 토론’ 첫 번째 행선지는 25일 남양주 다산동이다. 주제는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주거복지’로 정해졌다. 김 지사는 이곳에서 ‘경기 유니티’ 주민간담회를 열고 경기도형 공공주택과 노후 신도시·원도심 재정비를 위한 청사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퇴계원 재개발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병목 구간을 점검한다.
주목할 점은 정부와의 공조 의지다. 김 지사는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정 제1동반자이자 현장 해결 책임자로서 경기도가 앞장서 중앙정부의 노력을 현장에서 돕겠다”라며 정파를 초월한 민생 우선주의를 내비쳤다.
달달버스는 27일 용인시 단국대에서 열리는 ‘K-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상생 타운홀 미팅’으로 열기를 이어간다. 4월 3일까지 이어지는 투어는 타운홀 미팅, 주민 간담회 등 형식을 파괴한 소통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도는 현장에서 접수된 민원을 단순 건의 사항으로 치부하지 않고 예산 편성 및 제도개선과 즉각 연계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장 접수 민원은 맞춤형 전담 관리를 통해 해결될 때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