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 치위생학과 학생들이 치아 교정 전 구강 내 진단 사진 촬영 실습을 하고 있다. 이곳은 지역 최초로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치과 임상 실습환경을 갖췄다. 영남이공대 제공
“대학의 현장 중심 교육 덕분에 자신감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영남이공대 간호학과 출신인 박병우 씨(37)는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소감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박 씨는 현재 사우디 리야드 왕립병원에서 11년째 일하고 있다. 그는 “병원 응급 대응팀(Critical care response team)에서 근무 중이다. 다국적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하는 글로벌 환경”이라며 “영어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는 태도가 중요한 능력 기준인데, 간호 직업윤리 등 영남이공대에서 배운 것들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어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씨는 “국내 남자 간호사, 그리고 영남이공대 출신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했다는 사실에 큰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낀다. 저의 도전이 후배들에게 국내를 넘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남이공대 간호학과 취업의 질은 두드러진다. 같은 재단인 영남대병원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100% 임상실습을 진행하는 덕분이다. 병원과 학과가 협업해 현장 중심의 병동 교육체계를 갖췄다. 임상 역량을 ‘팀 기반 실무’로 확장하기 위해 전문직 간 협업 교육(IPE)을 운영하며, 의료 현장에서 필수인 협업 소통 능력을 교육 단계부터 강화하고 있다. 박 씨의 사례가 이 교육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영남이공대 보건 계열은 같은 재단 영남대병원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100% 임상실습을 진행하고 있다.최근에도 영남대 의과대 교수진과 교류 간담회를 진행했고, 25일에는 의과대와 간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IPE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상급종합병원 취업 비중이 전체의 55% 이상을 차지한다. 이와 함께 미국 간호사 면허 취득 준비 프로그램을 운영해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호주 두바이 몰타 등으로 진로 선택지를 넓혀주고 있다.
또 이 학과는 지난해 2024년 미국 노스조지아대와 업무협약(MOU) 이후 매년 12~14명을 4주 인턴십 프로그램에 보낸다. 올해 5월에는 학생 10명과 교수 2명이 2주 교류 프로그램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 간호대 간 교류를 하는 곳은 대구 경북 전문대 간호학과 중 유일하다.
영남이공대 간호학과와 물리치료과, 치위생과, 보건의료행정과 등 보건 계열의 경쟁력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취업 실적은 물론 국가고시 합격률, 면허·자격 취득률, 해외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물리치료과는 재활 분야에서 ‘실습과 취업’의 강점을 보여준다. 영남대병원 임상 교육 기반을 바탕으로 실습 효과 높이고, 전국 우수 대학병원 및 재활병원 협약을 통해 현장 중심 임상실습을 운영한다.
교수 역량도 눈에 띈다. 미국 물리치료사 면허를 보유한 전임교수, 독일 인증 도수치료 지도자 전임교수 등이 교육을 담당한다. 최근에는 미국의 노인 낙상 예방 물리치료 프로그램을 접목해 고령사회 대응형 교육도 운영한다.
치위생과는 국가고시 성과가 압도적이다. 치과위생사 국가고시 대구 경북 최초 6년 연속 100% 합격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영남대병원과 국립의료원, 경희대병원 등 국공립 대형 병원 치과에서 임상 실무 적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자격증 취득을 통해 취업 성과도 높이고 있다.
진로 선택지도 다양하다. 미국 스위스 등 글로벌 치과 직무 연수 및 독일 해외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전문의무부사관(치위생부사관) 응시자 전원 합격이라는 진로 성과도 거뒀다.
보건의료행정과는 2024년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전국 수석을 배출하며 전공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또 보건의료정보관리사 80% 이상, 병원행정사 85% 이상, 건강보험사 90% 이상, 취의료정보IT관리사·개인정보보호사 100% 등 자격 취득률 실적도 상당하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것은 결과가 분명한 교육과 취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의료기관이 신뢰하는 보건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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