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노조 “졸속 의대증원 반대…조합원 총의 바탕으로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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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행동’ 가능성도 시사…“전공의·의대생과 재논의하라”

유청준 전국전공의노동조합 위원장과 집행부. 뉴스1
유청준 전국전공의노동조합 위원장과 집행부. 뉴스1
전국전공의노동조합(전공의노조)은 13일 “졸속 의대 증원에 분명히 반대한다. 의대 증원 재논의를 위한 테이블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무책임한 정책에 침묵할 수 없다. 노조는 조합원 총의를 바탕으로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집단행동의 가능성 또한 열어뒀다.

전공의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의료 현실보다 정치 현실이 반영된 (의대 증원) 결과를 도저히 긍정할 수 없다. 대규모 증원은 의료의 질 저하, 환자 안전 위협, 국민 의료비 상승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노조는 “교육·수련 정상화가 우선이다. 교육 현장에서 더블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기어코 당장 490명을 증원해야만 한다는 고집을 납득할 수 없다”며 “무분별한 증원은 ‘수련’이라는 이름으로 책임 없이 노동력만 착취하는 행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형적인 전공의 수련 시스템은 그대로”라면서 “지도전문의 확보, 수련 환경 정비, 교육 시설·인프라 확충에 대한 구체적 검증 없이 숫자부터 늘리는 무책임한 방식은 또다시 돌이킬 수 없는 정책 실패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이번 증원은 모두 지역의사거나 공공의대 소속이다. 지역 의료 불균형 문제에 공감한다”며 “어째서 지역의사 정원은 증원을 통해서 확보해야만 하는가. 그 방식과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의료전달체계가 무너지고 특정 과목 기피 현상이 심화하는 동안 의사는 계속 늘었다”며 “그 원인을 직면하지 않고 증원만 고집하면 의료비 증가는 불 보듯 뻔하고, 이미 적자로 돌아선 건강보험 재정 파탄의 날은 더욱 앞당겨질 것이다. 피해자는 결국 미래의 환자들”이라고 했다.

노조는 “의대 교육 정상화와 의대 증원 재논의를 위한 논의 테이블을 구성하고, 전공의와 의대생을 구성원에게 포함하라”며 “의료현장 최일선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전공의로서 이 무책임한 정책에 침묵할 수 없다. 노조는 조합원의 총의를 바탕으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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