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업 웨이모가 문이 열려 멈춘 무인택시 문을 닫아줄 인력을 모집 중이다. 도어대시 배달원에게 할당되는 이 업무의 보상은 약 1만6000원이다. AP/뉴시스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가 무인 택시 문을 닫아주면 1만6000원 가량을 보상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1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웨이모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문이 열린 채 방치돼 운행 중단된 로봇택시 문을 닫아주는 업무를 모집했다. 이 업무는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 소속 배달 기사들에게 할당된다.
● “배달 4500건 했지만 이런 제안은 처음”
이는 앞서 레딧(Reddit)에 한 도어대시 배달 기사가 관련 사진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웨이모 차량 문을 닫아라(Close a Waymo door)’는 업무 내용이 적혀있으며, “물품 픽업이나 배달은 필요하지 않다”라는 안내가 명시됐다.
문을 닫아주면 지급되는 보상은 추가 보상액을 포함해 총 11.25달러(약 1만6000원)였다. 사진을 올린 배달 기사는 “배달 건수가 4500건이 넘는 동안 황당한 제안을 많이 받아봤지만, 이런 제안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 웨이모 “궁극적으론 문 닫힘 기능 탑재할 것”
도어대시 배달 기사가 레딧에 공개한 사진. 중간에 ‘웨이모 차량의 문을 닫아라’는 미션이 나와 있다. 보상은 최소 6.25달러에 완료 시 추가 5달러를 합쳐 총 11.25달러(1만6000원가량)이다. 레딧 갈무리현재 웨이모는 우버, 도어대시와 협력해 애틀랜타, 피닉스, 오스틴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를 확장 중이다. 이 과정에서 우버 및 도어대시와 협약을 맺고 유지보수 업무 일부를 ‘긱 워커(임시직 노동자)’에게 맡기고 있다.
이날 웨이모와 도어대시는 블룸버그에 공동 성명을 보내 “차량 문이 열려 있어 출발하지 못할 때 인근 도어대시 배달원에게 알림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차량을 신속하게 도로로 복귀시키기 위해 경쟁력 있고 공정한 보상을 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웨이모가 운행 중인 5세대 자율주행 차량에는 문을 자동으로 닫는 기능이 없다. 웨이모 측은 “차세대 차량에는 문 닫힘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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