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대량 유통…‘동남아 3대 마약왕’ 탈북민 최정옥 징역 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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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납득 어려운 변명 일관” 중형 선고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리며 국내에 마약을 유통시킨 탈분민 출신 최정옥이 국내로 압송되는 모습. (경찰청 제공) 2022.4.1 ⓒ 뉴스1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리며 국내에 마약을 유통시킨 탈분민 출신 최정옥이 국내로 압송되는 모습. (경찰청 제공) 2022.4.1 ⓒ 뉴스1
텔레그램 마약왕 ‘전세계’ 박왕렬, ‘사라 김’ 김형렬과 함께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리며 국내에 마약을 유통시킨 탈북민 출신 여성이 중형에 처해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제13형사부(부장판사 오윤경)는 지난달 30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정옥(39)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8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4억 5855만 원을 추진했다.

최 씨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과 동남아 일대에서 생산된 다량의 필로폰을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트위터(현 X)를 통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필로폰 판매 광고 글을 게재했다.

이후 자신의 부하 직원을 통해 특정 장소에 마약을 감춰 판매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국내에 마약을 유통시켰다.

최 씨는 필로폰을 불로 가열해 연기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적발이 쉽지 않고 재범 위험성이 높아 사회 전반에 끼치는 해악이 매우 크다”며 “피고인은 동종범죄로 인한 누범기간 중 대부분 범행을 저질렀다”고 꼬집었다.

이어 “상선으로서 조직적으로 범행을 주도하며 대량의 필로폰을 유통시켰고 죄질이 나쁘고 법정형이 높은 범죄에 대해선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부인하고 있는데 이를 고려하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검찰과 최 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모두 항소했다. 2심 재판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다.

탈북민 출신인 최 씨는 이른바 ‘동남아 3대 마약왕’ 중 한 명이다.

그는 2011년 북한에 딸 등 가족을 남긴 채 홀로 국경을 넘은 뒤 마약 유통으로 생계를 이어오다 2016년 적발돼 약 1년간 수감 생활을 했다.

이후 중국과 동남아 일대에서 활동하며 일명 ‘사라 김’ 김형렬(51)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아 국내에 유통했다.

텔레그램 마약왕 ‘전세계’로 불리는 박왕렬(47)도 김형렬에게 마약을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왕렬은 2016년 필리핀에서 3명의 한국인을 살해한 일명 ‘필리핀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의 주범이다.

김형렬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으며, 박왕렬은 2020년 필리핀에서 붙잡혀 현지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의정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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