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바람 맞고 자라 맛 좋은 ‘거문도 쑥’

  • 동아일보

[남도&情] 여수 해풍 쑥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전남 여수시 거문도의 해풍 쑥은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돼 바로 먹어도 될 만큼 깨끗하다. 여수시 제공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전남 여수시 거문도의 해풍 쑥은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돼 바로 먹어도 될 만큼 깨끗하다. 여수시 제공
남해안 끝자락 거문도는 전남 여수항에서 114㎞ 떨어져 있으며 뱃길로 약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동백나무 군락과 깎아지른 기암괴석, 에메랄드빛 바다 등 천혜의 경관을 자랑한다. 삼치와 갈치, 미역, 다시마 등 수산물이 풍부하고 다양한 역사 유적도 남아 있다.

거문도는 상점들이 모여 있는 고도(古島)를 중심으로 경관이 뛰어난 서도(西島), 토박이 주민들이 살아온 동도(東島) 등 3개 섬으로 이뤄졌다. 고도와 서도, 동도가 병풍처럼 둘러싼 안쪽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해 선박들의 피항처 역할을 한다.

거문도는 해풍 쑥으로도 유명하다. 다도해 최남단에 위치해 기후가 따뜻한 덕분에 육지보다 쑥이 빨리 자란다. 1970년대 거문도 주민 몇 명이 산에서 야생 쑥을 캐 여수 시내에 내다 팔면서 특산품으로 자리 잡았다.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전남 여수시 거문도 해풍 쑥으로 만든 떡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제공되고 있다. 여수시 제공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전남 여수시 거문도 해풍 쑥으로 만든 떡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제공되고 있다. 여수시 제공


쑥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 가운데 하나로 한방에서는 애엽(艾葉)이라 불리며 예로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널리 활용돼 왔다.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거문도 해풍 쑥은 일반 쑥보다 향과 맛이 깊고 풍부하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 바다와 충분한 햇빛을 받고 자라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농민 150명이 거문도해풍쑥영농조합법인에 가입해 40㏊ 규모로 해풍 쑥을 재배하고 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방식이며 농기계도 쓰지 않는다. 이광희 거문도해풍쑥영농조합법인 부장은 “거문도 해풍 쑥은 친환경 재배는 물론 농기계도 사용하지 않아 바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다”고 말했다.

거문도해풍쑥영농조합법인은 수확 이후에도 철저한 품질 관리를 거쳐 신선하고 안전한 해풍 쑥만을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생쑥을 비롯해 떡류와 차류 등 다양한 거문도 해풍 쑥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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