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첨가물-기계 건조 ‘NO’… 자연이 만든 곶감

  • 동아일보

[남도&情] 순천 곶감

전남 순천 꿀 곶감은 조계산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을 이용한 자연 건조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높은 당도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 꿀 곶감은 조계산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을 이용한 자연 건조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높은 당도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순천시 제공
소백산맥 끝자락에 있는 전남 순천시 조계산(887m)은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예로부터 소강남(小江南)이라 불렸다. 산세가 부드럽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울창한 숲, 폭포 등이 어우러져 경관이 뛰어나다.

조계산 자락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농산물 가운데 하나가 한국의 대표적인 감 품종인 월하시(月下枾)다. 둥근 모양의 월하시 감은 일반 감보다 당도가 높아 곶감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승주읍과 서면 등지에서 생산되는 명품 곶감은 당도가 16브릭스를 넘어 다른 지역 곶감보다 달다.

승주읍과 서면의 농가 45곳은 월하시 17㏊를 재배해 연간 10여 t의 순천 꿀 곶감을 생산하고 있다.

순천 꿀 곶감은 30여 년 전부터 상품화돼 지역의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기계식 저온 건조가 아닌 조계산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을 이용한 자연 건조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생산 과정에서 유황 훈증 처리나 인공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곶감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며, 얼굴의 주근깨를 없애고 목소리를 곱게 한다고 전해진다. 당분의 대부분이 포도당과 과당이어서 소화도 잘된다.

김경선 승주꿀곶감 작목반장은 “조선시대 순천 월하시는 임금님 진상품으로 감의 색깔이 곱고 당도도 높았다”고 말했다. 순천 꿀 곶감은 도매시장과 로컬푸드 직매장, 각종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이우춘 순천시 과수특작팀장은 “순천 꿀 곶감은 청정 자연환경과 농민의 정성, 전통 생산 방식이 어우러져 탄생한 명품 특산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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