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스켈레톤과 아이스하키 등 비인기 동계 종목에 대한 장기 후원을 통해 국내 동계 스포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LG는 2015년부터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2016년부터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현재는 남·녀·청소년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메인 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다.
장기간에 걸친 지원은 단순한 재정 후원을 넘어 훈련 환경 개선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이뤄졌다. 스켈레톤 종목의 경우 국내외 전지훈련과 고가의 장비 지원을 통해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
최근 한국 스켈레톤 간판 정승기 선수는 허리 부상으로 하반신 마비 위기까지 겪은 뒤 재활을 거쳐 국제대회에서 활약했다. 정 선수는 2025-202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다.
정 선수 외에 김지수, 홍수정 등 다른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들도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스켈레톤 한 대 가격이 1500만 원에 달하고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한 현실에서 기업 후원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역시 LG의 지원 속에 국제 무대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아시아챔피언십에서 한국 대표팀은 중국을 3대0으로 꺾고 준우승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평균 연령 24세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은 공격과 수비에서 조직력을 보여주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이스하키는 고가의 장비와 잦은 해외 원정이 필수적인 종목으로 기업 후원이 없을 경우 대표팀 운영에 어려움이 따른다. LG의 지원은 장비 확보와 체계적인 훈련, 국제대회 참가로 이어지며 경기력 향상을 돕고 있다.
LG는 2022년부터 코리아 아이스하키 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종목 저변 확대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해당 리그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실전 경험을 쌓는 무대인 동시에 고등부 팀 참가와 유소년 캠프 운영을 통해 미래 선수 발굴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LG는 국가대표팀 지원을 넘어 장기적인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동계스포츠와 비인기 종목 후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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