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추진한 적극 행정 혁신 사례가 정부 평가에서 잇따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남도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24시간 365일 운영하는 ‘응급의료상황실’ 제도가 전국 513개 사례가 경합을 벌인 ‘2025년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를 각 기관이 협업으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은 119상황실이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할 병원을 찾기 어려워할 때 상황을 지휘하는 건 물론 응급환자의 전원(轉院)을 조정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도는 수요자 중심의 정보공개를 확대하며 행정안전부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도 최근 선정됐다. 사전정보 공표 목록을 당초 목표 540건보다 대폭 늘린 957건으로 확대하고 연간 약 6000건의 정보공개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해 청구 처리 준수율 100%를 달성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성과로 이어졌다. 직장 언어 개선 노력과 소통 확대 등 다양한 시도를 한 결과, ‘2025년 조직문화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김희용 경남도 행정국장은 “유연한 조직문화와 적극적으로 일한 공직자에 대한 인사 가점, 성과급 등 확실한 보상 체계 확립에 힘쓴 결과”라며 “내년에도 도민의 일상이 더 편안해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행정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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