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미술관’ 내년 2월 개관
김중미 소설가의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배경지인 인천 동구 만석동에 전시실과 수장고 등을 갖춘 ‘작은 미술관’이 내년 2월 문을 연다.
21일 동구에 따르면 구는 2020년 운영난으로 폐업한 만석동 김치공장 건물을 리모델링해, 내년 2월경 ‘우리 미술관’을 이곳으로 확대 이전할 예정이다.
동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작은 미술관 조성·운영 사업 공모’에 선정돼 2015년 김치공장 인근에 64.5㎡ 규모로 우리 미술관을 개관했지만, 공간이 협소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김치공장 건물에 새로 들어서는 우리 미술관은 112.8㎡ 규모의 전시 공간을 갖추게 된다. 사무실과 교육 공간은 2층에 마련된다. 구는 현재 미등록 문화시설인 우리 미술관을 내년 하반기(7∼12월) 중 2종 미술관으로 문체부에 등록 신청할 계획이다.
2종 미술관은 전시실과 수장고, 사무실 등을 갖추고 학예사 1명 이상과 60점 이상의 자료를 소장해야 한다. 구는 이전에 맞춰 수장고를 설치했으며, 미디어아트와 조형물, 회화 등 작품 32점을 새로 구입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