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동탄2 업무지구 일방적 계획 변경에 반발
정 시장, “필요하면 모든 수단 동원해 대응”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이 19일 오후 2시 화성시 동탄출장소에서 열린 동탄2신도시 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단협의회와의 소통간담회 중 LH의 동탄2신도시 내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조성계획 변경에 대해 원점 재논의를 요구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주민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계획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동탄2신도시 업무지구(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공공분양과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예고한 뒤 주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전공고를 추진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19일 오후 2시 화성시 동탄출장소에서 열린 동탄2신도시 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단협의회 소통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다.
정 시장은 “해당 지역은 화성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축”이라며 “이미 여러 차례 간담회와 설명회 요구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해 왔고, 앞으로도 주민과 같은 입장에서 대응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전공고 철회와 원점 재논의를 강력히 요구하고, 필요하면 모든 행정적·정치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겠다”라며 “23일 주민설명회 이후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지역 선출직 기관·단체 등과 함께 LH에 강력히 항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이 19일 오후 2시 화성시 동탄출장소에서 열린 동탄2신도시 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단협의회와의 소통간담회를 마친 뒤 주민대표들과 LH의 동탄2신도시 내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조성계획 변경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화성시 제공 주민들은 교육·교통 등 생활 인프라의 과부하, 기업 유치 저해 등 복합적인 우려를 제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주민 대표는 “공공분양 추진은 동탄2신도시의 자족 기능을 약화하고, 도시 비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주민 대표도 “절차와 신뢰를 저버린 처사”라며 “공고 철회와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화성시는 현재 국토교통부와 LH에 사전공고 철회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데 이어 관계기관 면담을 포함한 추가 대응도 준비 중이다. 설명회 결과에 따라 앞으로 단계적 대응 수위를 높여갈 예정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여러 차례 주민 간담회를 진행해 왔으며, 주민설명회 개최 요구도 지속해 온 만큼 이번 사전공고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주민과의 협의는 모든 계획 추진의 전제 조건이며, 국토부와 LH에 사전공고 철회, 절차 재정비를 강력히 요청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