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축제 상징’ 화천 선등거리 내일 점등식

  • 동아일보

오후 4시부터 인파 대비 교통 통제

강원 화천군의 겨울축제 서막을 알리는 선등(仙燈)거리 점등식이 20일 열린다. 화천군은 이날 오후 6시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 조성한 선등거리에서 점등식을 열고, 내년 산천어축제 기간을 포함해 약 2개월 동안 화천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힌다. 앞서 오전 5시 20분에는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광장에서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을 알리는 타빙식도 진행한다.

선등거리에는 지난 1년 동안 화천 지역 어르신들이 손수 만든 형형색색의 산천어등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수만 개가 설치됐다. 점등식 당일에는 가수 조성모와 김종서 등이 출연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내얼음조각광장에는 중국 하얼빈 주재 빙설문화발전유한공사 기술진이 얼음으로 조각한 세계 유명 건축물과 다양한 조형물 수십 점이 전시된다. 총면적 1700㎡ 규모의 실내얼음조각광장 조성에는 8500여 개의 얼음 조각이 사용됐다. 실내얼음조각광장은 개장일인 20일 하루에 한해 무료로 개방된다.

화천군은 선등거리 점등식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이날 오후 4시부터 행사 종료 시까지 화천읍 시가지 구간에서 교통을 통제한다. 이 시간 동안 중앙로 일대 주차와 선등거리로의 차량 진입이 제한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1년 동안 기다려 주신 관광객들을 위해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로 내년 1월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 겨울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고 있는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23일간 화천천과 화천읍 일대에서 열린다.

#화천군#선등거리#산천어축제#실내얼음조각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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