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초미세먼지, 전년보다 19% 감소…산불-건축 줄어든 영향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7일 14시 04분


수도권이 초미세먼지 나쁨을 보인 17일 오전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 바라본 하늘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5.12.17 인천=뉴시스
수도권이 초미세먼지 나쁨을 보인 17일 오전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 바라본 하늘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5.12.17 인천=뉴시스
2023년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1년 전보다 19.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산불 피해가 줄어들고 건축 착공면적이 감소하면서 초미세먼지 배출량도 줄었다.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축소되고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등으로 황산화물 등도 줄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3년 초미세먼지(PM 2.5)의 배출량이 2022년보다 1만2000t(19.3%) 감소한 4만7957t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기후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결과’를 18일부터 국가 미세먼지정보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2023년 초미세먼지 연간 배출량이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은 2022년 강원과 경북 지역 대형 산불로 초미세먼지가 증가했다가 산불 영향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건축 공사가 줄어든 것도 한몫 했다. 황산화물(SOx)은 500t(0.4%), 질소산화물(NOx)은 4만9000t(5.7%) 감소했다.

2016년 이후 대부분의 대기오염물질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초미세먼지의 원인물질인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은 2016년 대비 2023년에 각각 60%, 36% 줄었다. 직접 배출되는 초미세먼지도 31% 줄었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2024년 초미세먼지 연간 배출량이 4만7677t으로 2023년보다 280t(0.58%)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오염물질은 2023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초미세먼지#배출량 감소#강원 산불#건축 착공면적#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대기오염물질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