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온도탑(왼쪽 하단)과 연동한 3D 미디어아트가 국내 최대 미디어 사이니지 룩스(LUUX)를 통해 송출되는 모습. 사랑의열매 제공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 이웃 돕기 캠페인인 ‘희망2026나눔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외벽에 구축된 국내 최대 미디어 사이니지를 통해서도 나눔온도가 실시간 송출된다.
12일 사랑의열매는 희망나눔캠페인의 상징물인 ‘사랑의온도탑’이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사이니지 ‘룩스(LUUX)’를 통해 3D 미디어아트로 구현됐다고 밝혔다.
광화문 인근 지역은 최근 정부의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 이후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가 잇따라 들어서며 새로운 도심형 미디어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3000㎡에 이르는 국내 최대 면적으로 광화문을 지나는 시민과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룩스에 실물 온도탑과 결을 같이 하는 미디어아트를 구현하면서 따뜻한 분위기를 담아낸 것이다.
올해 사랑의열매가 광화문광장에 세운 사랑의온도탑은 굴뚝에서 따뜻한 나눔의 온기가 퍼져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이를 바탕으로 룩스에 구현된 미디어아트의 경우 서울시청 방향의 평면 전광판에 사랑의온도탑 디자인과 브랜드 캐릭터 ‘열매둥이’를 모션 그래픽으로 구현해 주목도를 높였다. 또 광화문광장 방향의 곡면 전광판 부분에서는 온도계의 온도가 서서히 차오르는 모습을 구현했다.
사랑의열매 측은 “하나의 콘텐츠를 보더라도 위치와 시점에 따라 다른 장면과 메시지가 드러나도록 설계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달 24일부터 31일까지는 나눔온도를 룩스를 통해 매일 업데이트해 온도탑과의 연결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사랑의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의 1%인 45억 원이 모일 때마다 나눔온도가 1도씩 상승한다.
이번 미디어아트는 QR코드도 함께 노출해 시민들이 현장에서 바로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랑의온도탑 미디어아트는 룩스를 통해 이달 말까지 송출된다.
또 사랑의열매 공식 인스타그램(@fruits_of_love)에서는 이달 15일부터 28일까지 미디어아트 관련 시민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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