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광주 도서관 붕괴 매몰자 가족들…매몰자 위치 특정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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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현장. 2025.12.11/뉴스1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현장. 2025.12.11/뉴스1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로 매몰된 근로자 2명을 찾기 위해 밤샘 수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몰자의 가족들이 애타는 심정으로 사고 현장을 찾아오고 있다.

광주소방본부는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매몰된 근로자 2명을 찾기 위해 7시간 넘게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열화상카메라를 동원한 수색 작업은 철야로 이어진다.

소방당국은 사고 지점 전반에 흩뿌려져 점차 굳어가는 타설 콘크리트를 호미로 긁어내고, 절단기로 철근을 잘라가며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붕괴 사고는 건물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벌어졌다.

매몰자의 가족들은 속속 공사 현장에 도착해 차디찬 현장에 있을 가장의 생존을 바라고 또 바랐다.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공사장 앞에 도착한 가족들은 1분1초가 아까운 듯 공사 현장 내부에 마련된 피해자 가족 대기실로 달려 들어갔다.

광주시는 사고 발행 이후 매몰자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해 사고 발생과 가족의 매몰 사실을 알렸다.

이날 붕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4명이 매몰됐다.

첫 구조자인 A 씨(47)는 이날 오후 2시 19분쯤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두번째로 구조된 매몰자 B 씨는 이날 오후 8시 13분쯤 숨진 채로 수습됐다. 소방당국은 열화상카메라와 대형크레인을 동원, 나머지 2명의 매몰자를 수색 중이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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