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직폭력배 연루설에 휩싸인 방송인 조세호가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1박 2일’에서 자진하차한다. 조세호는 조폭 연루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밝혔다.
9일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내고 “조세호는 최근 본인에게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1박 2일’에서 하차한다”고 알렸다.
이어 “조세호는 해당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시청자분들이 느끼고 계신 불편함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피땀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이 본인을 향한 시선으로 인해 부담을 안고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프로그램 제작진과 상의 후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조폭 연루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A씨는 SNS에 조세호와 한 남성이 함께 특정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찍힌 사진을 공개하며 해당 인물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과 자금 세탁으로 여러 사업체를 세운 조직폭력배 두목 B씨라고 주장했다. 또 조세호가 B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프랜차이즈 식당을 홍보하고 그 대가로 고가의 선물과 대접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소속사 측은 “조세호는 의혹이 제기된 B 씨의 사업과 일체 무관하다”며 “사업 홍보를 목적으로 B 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주장 역시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보다 엄중하게 대응하려 한다”며 “조세호를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법적 대응은 향후 보다 더 신속하고 강경하게 진행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제기된 모든 의심을 온전히 불식시키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조세호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자진하차 소식을 알렸다. 조세호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게스트분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공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지금의 제 모습으로는 그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1박 2일’ 역시 공영방송 KBS의 중요한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프로그램과 팀 전체에 불필요한 부담을 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고심 끝에 두 프로그램 모두에 하차 의사를 제작진께 전달드렸다”고 했다.
그는 “예전부터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그전에 몰랐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며 “그럴 때마다 대중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는데 지금보다 어렸던 마음에 그 모든 인연들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가 책임져야 할 가족을 위해 사실이 아닌 부분들에 대해서는 필요한 절차를 통해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제 주변과 행동을 더욱 철저히 관리해 같은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며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 더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