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머리아마존앵무/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카페에서 손님의 커피를 마시던 앵무새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30분경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카페에서 “앵무새 한 마리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연두색 몸통에 빨강·파랑 깃털을 숨긴 앵무새를 발견했다. 몸무게는 0.5㎏ 정도인 중형 앵무새였다.
경찰은 이 개체를 지구상에 4000여 마리 남은 노랑머리아마존앵무새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종이상자에 이 앵무새를 담아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보냈다. 협회는 이 앵무새가 살던 집에서 탈출하거나 유기된 것으로 보고 공고를 통해 원소유주를 찾고 있다.
노랑머리아마존앵무새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등재된 종으로 개인 입양이 불가능하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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