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K-디지털 헬스케어’ 전진기지로 거듭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일 12시 19분


美 진출 위해 제주로 본사 이전
글로벌 순환형 인재 채용까지

제주도는 지난달 31일 도청 탐라홀에서 헬스케어 기업인 인바이츠생태계, 제주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지난달 31일 도청 탐라홀에서 헬스케어 기업인 인바이츠생태계, 제주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기업 인바이츠생태계와 손잡고 K-디지털 헬스케어 선도 도시 조성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31일 도청 탐라홀에서 인바이츠생태계, 제주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바이츠생태계는 AI 헬스케어와 디지털 인프라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CG인바이츠(코스닥 상장), 인바이츠지노믹스, 인바이츠바이오코아(코넥스 상장), 헬스커넥트, 인바이츠벤처스 등 5개 헬스케어 전문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미국령 괌의 GRMC(Guam Regional Medical City) 병원 경영권 인수계약을 체결한 후 미 연방정부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해당 병원에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온오프라인 통합 헬스케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서 제주도는 인바이츠생태계 모델이 도내에서 실증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인바이츠생태계는 자체 핵심사업 모델을 제주에 도입하고 고도화해 해외로 진출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단계별로 본사와 계열사의 제주 이전, 제주 연구개발(R&D) 허브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실무 중심 인재 양성을 통해 도내 또는 글로벌 순환형 인재로 채용할 계획이다.

제주대학교는 핵심 인재 양성과 임상 검증, 학술적 타당성 확보 및 순환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을 협력한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달 선정된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도 인바이츠생태계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진될 예정”이라며 “새정부 경제성장 전략 중 하나인 K-디지털 헬스케어 수출 모델과 연계한 중앙정부 사업 선정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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