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포장지에 싸인 마약’ 제주 해변서 잇따라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31일 13시 49분


1kg 단위로 포장된 케타민…바다 표류 가능성

ⓒ뉴시스
지난달 제주 동부지역인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에서 케타민이 발견된 데 이어 이번엔 서부지역인 제주시 애월읍 해안에서 케타민 1kg이 발견됐다.

3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24일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에서 중국산 차(茶) 포장지에 싸인 백색 결정체 약 1kg이 발견됐다.

해경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해당 결정체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발견된 물질의 외부 포장 형태는 이달 15일 경북 포항 임곡리 해변에서 발견된 마약 의심 물질과 유사한 형태로 조사됐다. 해경은 해류를 따라 표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에서 66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인 케타민 20㎏이 발견된 바 있다. 당시 발견된 케타민은 1kg 단위로 벽돌 모양으로 포장됐고, 겉에는 한자로 ‘茶차)’라는 글자가 표기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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