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2.10.19. 서울=뉴시스
설악산에 올가을 첫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초겨울 추위가 찾아왔다. 21일에는 서울 아침 기온이 4도까지 떨어져 추위가 절정에 이르고, 경기 내륙에는 영하권 체감 추위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설악산 국립공원 고지대에 첫눈이 내리기 시작해 대청봉과 소청·중청대피소 등에 1cm가량 쌓였다. 올가을 설악산 첫눈은 지난해(2024년 10월 19일)보다 하루 늦고 2023년(10월 21일)보다는 하루 빠르다. 기온은 오전 7시 16분쯤 영하 1.3도까지 낮아졌고 체감온도는 오전 5시 15분쯤 영하 8.2도까지 떨어졌다.
이날 아침 중부지방 기온도 5도 안팎, 남부지방은 10도 안팎으로 떨어졌다. 서울은 오전 6시 49분 기온이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5.3도까지 내려가 출근길이 쌀쌀했다.
21일 추위는 한층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아침 기온은 4도로 예보돼 올가을 최저 기온을 기록한 20일보다 기온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 파주와 양주, 강화 등 일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영하권 체감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비가 이어지고 기온이 낮은 일부 내륙에서는 첫 서리나 첫 얼음이 보이는 곳도 있겠다. 2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최대 40mm, 울진 영덕 등 경북 동해안에 최대 30mm다.
이번 추위는 22일까지 이어진 뒤 절기상으로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인 23일 아침 기온이 10도로 올라서는 등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27, 28일에는 아침 기온이 다시 2~10도, 낮 기온도 12~19도에 머무는 등 평년보다 2, 3도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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