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로 위에 자율주행 청소차가 달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진공식 도로 청소차를 시범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청소차는 친환경 전기차(EV)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자율주행에 필요한 첨단 센서(라이다, 카메라, 레이더)와 도로 청소에 필요한 노면 흡입 및 살수 분사 장치를 탑재했다.
청소차는 연말까지 평일 매일 새벽 시간(오전 4시 30분~6시 30분)에 신제주 주요 도로 12㎞ 구간을 청소한다. 오전 시간(오전 9시 50분~11시 20분)에는 첨단로 일대 4.8㎞ 구간을 운행한다.
속도는 시속 10㎞ 이하로 저속 주행하며, 도로 위 먼지와 낙엽,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다만 운전석에는 항상 안전요원이 탑승한다. 안전요원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운전에 개입하지 않고 자율주행 시스템이 차량을 제어하지만,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하도록 대기한다.
한편 제주도는 2020년 12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이후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탐라자율차’(901번, 902번)를 운행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는 관광형 자율주행 버스 ‘일출봉 고(Go)’도 시범운행하고 있다. 내년 6월부터는 제주 삼다수 물류 운송에도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하는 등 제주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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