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선사문화축제, 17∼19일 열려
암사동 유적 발견 100주년, 강동선사문화축제 30주년
체험하고 듣고 맛보며 즐기는 선사시대 시간여행
지난해 열린 강동선사문화축제의 ‘선사 바비큐 체험’(위)과 ‘거리퍼레이드’. 강동구 제공가을이면 강동구에선 6000년 전 선사시대로의 특별한 시간여행이 펼쳐진다. 매년 수십 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 강동구는 물론 서울 동남권을 대표하는 인기 축제로 자리매김한 ‘강동선사문화축제’다.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17일(금)∼19일(일) 서울 암사동 유적(올림픽로 875)과 암사초록길 일대에서 ‘제30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서울 암사동 유적 발견 100주년, 강동선사문화축제 30주년을 맞아 한층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을 맞는다.
6년 만에 거리퍼레이드 부활
올해 축제의 주제는 ‘6000년의 숨결, 100년의 빛, 30년의 울림’이다. 행사장은 △물 △불 △흙 △바람의 4원소 나라로 꾸며져 구역마다 특색 있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득찬다.
축제 첫날인 17일 오후에는 강동구립민속예술단 풍물팀의 ‘꿈의 길놀이’와 자치회관 프로그램 경연대회가 열린다. 이어 성화 릴레이와 개막선언, 주제공연, 드론쇼가 펼쳐진다. 개막식 무대에는 가수 현진영, 박미경, 장민호가 차례로 올라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올해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퍼레이드가 6년 만에 부활한다. 18일, 1200여 명의 주민과 단체, 전문 공연팀이 참여해 4대 원소를 상징하는 시대별 테마 행렬을 강동구 거리에서 선보이는 것. 퍼레이드는 신암초에서 출발해 △현대자동차 사거리(출정식) △암사종합시장(퍼포먼스) △선사사거리를 거쳐 축제장까지 이어진다. 매머드(물), 시조새(불), 코뿔소(흙), 검치호(바람) 등 대형 조형물이 등장해 구석기부터 철기시대까지 이어지는 인류의 발자취를 재현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관내 중고교 청소년 문화예술 동아리가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선사 락(樂) 페스티벌이 열린다. 강동구립예술단의 품격 있는 공연과 개성 넘치는 선사헤어쇼가 무대를 채우고 나면 오후 7시부터는 가수 김현정, 박상철, 김경호 밴드가 연이어 등장하는 폐막 축하공연과 불꽃쇼가 진행된다.
야간 빛 축제, 24일까지
올해 축제는 △선사 쓱쓱 드로잉 △산신령의 바둑 한 수 △선사 힐링 족욕 프로그램 등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대폭 늘어났다. 가족 및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선사 바비큐 체험 △선사 4종 올림픽 △업사이클링 선사 코스튬 체험도 운영된다. 특히 선사 바비큐 체험이 진행되는 쉼터 공간에는 푸드트럭도 함께 배치돼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색다른 매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는 축제 전후인 14일(화)부터 24일(금)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야간 빛 축제’를 운영한다. 암사동 선사 유적을 따라 4가지 원소를 주제로 한 야간 산책 코스가 조성돼 방문객들은 낮에는 볼 수 없던 또 다른 선사 유적의 모습을 달빛 아래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 구청장은 “제30회 강동선사문화축제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게 오셔서 빛나는 추억을 만들고, 강동구의 매력을 마음껏 느끼고 가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