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대한민국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3.25. 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3)을 협박해 금품을 요구한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오후 20대 여성 A 씨와 40대 남성 B 씨를 각각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손흥민 측은 이들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며 지난 7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경찰은 12일 체포영장을 신청해 14일 오후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은 뒤 곧바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접근해 수억 원대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A 씨의 지인인 B 씨도 올해 3월 협박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겠다며 선수를 협박해온 일당을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며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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