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몸비’ 아이들…화면 꺼지고 알림 오는 ‘보행앱’으로 지킨다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4월 27일 12시 22분


행안부-교육부, 4월 28일~5월 16일 어린이 보행안전 캠페인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중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하교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 청소년의 인터넷 이용 시간은 주 평균 27.6시간이었다. 이는 2019년 17.6시간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2022.05.25. 서울=뉴시스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중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하교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 청소년의 인터넷 이용 시간은 주 평균 27.6시간이었다. 이는 2019년 17.6시간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2022.05.25. 서울=뉴시스
행정안전부는 교육부, 삼성화재 등과 함께 이달 28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어린이 보행안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까지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횡단보도를 건널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보행자 비율은 약 15%로 집계됐다. ‘스몸비’(smombie·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정부는 민간과 협력해 어린이가 안전한 보행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관련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캠페인은 각 시·도별 1개 학교 등 총 17개 초등학교 980여명의 어린이가 참여하며, ‘모바일 보행 안전앱’을 활용해 어린이가 보행 중 주의사항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모바일 보행 안전앱의 주요 기능은 ▲보행 중 스마트폰 화면 꺼짐 및 사용 자제 알림 ▲보행 중 위험요소 실시간 감지 및 안내 ▲일일 교통안전수칙 퀴즈 풀이 등이다.

어린이가 하루 동안 보행 중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으면 성공 도장과 선물을 제공하는 ‘보행 안전앱 챌린지’도 실시한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어릴 때부터 올바른 보행 수칙을 익히고 습관화하는 것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어린이가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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