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公 “산불 소방용수 지원” 청송 성덕댐 방류량 긴급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25일 20시 09분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 확산 방지와 소방 용수공급을 위해 청송군 성덕댐의 방류량을 긴급 증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산불은 3월 22일 오전 11시 24분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해 약 1만 2000㏊의 산림이 소실됐으며 강한 서풍이 불어 인근 지역인 안동과 청송까지 확산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적극 지원하기 위해 이날 오후 5시 반부터 성덕댐 방류량을 당초 대비 3배 수준(초당 0.6t→초당 1.8t)으로 확대했다.

하루 10만t을 추가 방류해 성덕댐 하류 길안천의 유량과 수위를 추가 확보하고 이를 산불확산 방지 및 진화를 위한 소방 용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류에 앞서 하류 지역에는 방류 사실을 통보하는 등 피해 예방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동댐, 임하댐 등과 연계 운영으로 지역 내 수자원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올해 2월 산불 대응을 위해 행정안전부, 산림청과 ‘산불재난관리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후변화로 산불 등 재난 발생 확률이 커진 만큼 기관 협력을 강화해 국민 안전, 산림자원, 식용수 분야 핵심 기반 시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산불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방류량 증량 조치를 적극 이행하고 이번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산불#경북 의성군#성덕댐#방류량 증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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