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이재훈, 눈만 오면 제설차 끌고 출동 ‘제주 유명인사 됐다’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2월 10일 16시 07분


그룹 쿨의 이재훈. 이재훈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쿨의 이재훈. 이재훈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쿨의 이재훈이 제주도 폭설로 마비된 길을 치우고 다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누리꾼 A 씨가 “가수 이재훈 님의 봉사활동”이라는 글을 올렸다.

A 씨는 “눈이 내리면 밤낮 새벽 가리지 않고 온 동네 눈을 치워준다. 몇 년 동안 변함없이 고마운 연예인”이라며 이재훈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특수차량을 타고 눈을 치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이를 본 한 누리꾼도 “어제도 서울 스케줄이 있는데 새벽에 눈을 치워주고 가더라.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룹 쿨의 이재훈이 제설하는 모습. 스레드 캡처
그룹 쿨의 이재훈이 제설하는 모습. 스레드 캡처
또 다른 누리꾼들은 “그 동네 살 때 이재훈 님 아니었으면 다닐 수 없었다”, “노래만 잘하는 게 아니구나”, “이재훈 님이 눈 치워주셔서 안전하게 차가 나갈 수 있었다”. “올해도 눈을 치워주시는구나. 재작년에 제주시청 민원 게시판에 들어갔다가 이재훈 님이 눈 치웠다는 칭찬 글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2년 제주시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게시판에는 이재훈이 눈을 치웠다는 내용의 칭찬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B 씨는 “제주시 애월읍의 작은 마을에는 외지인이 많아서 어느 누구도 눈을 치우지 않는다. 그런데 단 한 사람이 있다”며 “쿨의 이재훈 님의 작은 제설 차량은 동네 길을 수시로 지속적으로 이번 폭설에도 길을 열어주셨다. 혼자 제설하고 염화칼슘 뿌리고 하루에도 수없이 내리는 눈을 이리저리 밀어내주셨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눈이 멈춰도 오랫동안 눈이 녹지 않는 동네인데 이재훈 님의 제설로 인해 빠르게 소통됐다”며 “노래만 잘 부르시는 분이 아니라 동네 사랑은 저 눈 만큼이나 순수 지성 그대로였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전한 바 있다.

실제로 이재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제설 작업을 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한번은 항공기 결항 사진을 캡처해 올리며 “눈 치우러 가야 하는데”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1994년 혼성그룹 ‘쿨’의 메인보컬로 데뷔한 이재훈은 ‘작은 기다림’, ‘해변의 여인’, ‘운명’, ‘애상’, ‘JUMPO MAMBO’, ‘아로하’ 등의 곡을 내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룹 쿨의 이재훈이 운용하는 제설차량. 이재훈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쿨의 이재훈이 운용하는 제설차량. 이재훈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2013년 제주도로 이사간 후 연예계 활동이 뜸했지만 이후 2009년 7살 연하 일반인 여성과 결혼한 이후 두 자녀를 키우고 있다는 소식이 2020년 뒤늦게 밝혀졌다.

#제설 작업#소셜미디어#안전#이재훈#쿨#제주도#봉사활동#폭설#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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